미디어는 메시지다.
미디어를 신체의 확장으로 본 마셜 맥루한
마셜 맥루한은 매스미디어가 민주적 이상을 향한 훌륭한 도구라고 말하며,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정보의 공개적 흐름과 아이디어의 교환을 촉진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강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경이적인 도구로 간주하고, 개인이나 집단들이 저항적, 비판적 시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개인 미디어들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또 미디어가 민주적 잠재력을 가진다는 관점은 매스미디어와 대중사회론에 대한 도전이다. 작은 규모의 공동체와 정체성의 발전을 위한 개인 미디어의 잠재력을 강조한 맥루한은 미디어가 엄청난 민주적 해방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본 사람이다.
"미디어가 메시지다" "지구촌", 기술결정론의 시각에서 미디어를 해석한 맥루한
맥루한은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의 기술 발전은 전세계 인류의 집단적 개인적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데 활용되고, 세계를 더 잘 듣고, 잘 보고, 잘 알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나아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공동체와 신체들을 연결해준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기술은 인간의 감각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우리의 개인 신체에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한다. 상호 연결성의 범위를 증가시키는 테크놀로지의 사용을 통해 '메시지'중 일부는 새롭고 대규모로 개인의 경험 세계로 인도된다.
'메시지'는 그 사람과 세계의 관계 속에 있으며, 전 지구적 매체에 접근함으로써 그 관계는 더욱 풍성해지고 확장된다. 기술발전으로 개인용 카메라가 보급되던 60년대 말 사람들은 스스로 영상을 녹화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지배적 텔레비전의 뉴스 메시지에 대항하는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즉, 게릴라 텔레비전으로 인식하게 된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 보수와 진보의 뉴스 메시지를 버리고 일반 시민과 국민이 선택한 것은 가공없이 날것으로 보여지는 인터넷 실시간 생방송(아고라)을 시청하며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과 현장감을 그대로 보고 느꼈다. 맥루한의 이론이 현시대에 맞게 적용이 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게릴라 텔레비전의 옹호자들은 생산수단을 일반 시민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이들이 매스미디어에 의해 그저 주조되고 '세뇌'되기보다 자신들의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고 정의하는 힘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전 지구적 미디어촌을 형성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긍정적 결과로 간주되었다.
맥루한은 "외딴 지역이란 이제 없다. 즉각적 회로하에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외딴 것이 있을 수 없다. 현재일 뿐이다."
"미디어는 메시지다" 모든 매체는 감각기관의 확장이다.
미디어가 메시지를 막론하고 수용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식을 뜻하는 이 말은,
미디어는 개인 신체의 확장이기 때문에 콘텐츠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용자가 메시지를 전달받는 통로인 미디어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수용자가 메시지를 이해하거나 가치 평가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맥루언은 텔레비전과 같은 미디어가 '모든 수준에서 우리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삶에 대한 미디어의 장악과 그 구조적인 특징'을 강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책은 눈의 확장이고, 바퀴는 다리의 확장이며, 옷은 피부의 확장이고, 전자회로는 중추신경 계통의 확장이다. 감각기관의 확장으로서 모든 매체는 그 메시지와 상관없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맥루한의 미디어 개념은 언어, 문자, 돈, 자전거, 도로, 숫자 등, 사람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도구와 기술까지도 미디어라고 말하고 있다. 그 기준에서의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인 것이고,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확장하는 모든 도구와 기술이 미디어다.
미디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맥루한은 우리가 흔히 정보를 찾을 때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인터넷이라는 것을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라는 미디어와 우리의 몸이 만날 때 생기는
변화(신체적 감각적 변화)가 미디어가 전달하는 근본적인 의미라는 것이다.
'미디어는 메시지' & '미디어는 마사지'
'미디어는 마사지'라는 말은 미디어가 몸에 직접 작용해서
무의식을 형성한다는 의미
미디어가 그 자체로서 이미 하나의 근원적인 메시지이고 인간의 몸에 작용해서 새로운 무의식을 형성하기 때문에, 미디어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Life Style)을 변화시킨다.
(마시지 하듯 미디어와 우리 신체가 합쳐져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비유해서 쓴 말이다. 맥루언의 미디어는 인간의 기술과 도구, 능력 등의 모든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즉,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은 그 내용과 전혀 다른 곧 미디어 그 자체의 특질이라는 것이다.
같은 메시지라고 하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말하는 것과 신문에 나오는 것, TV로 방송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매체가 다르면 메시지도 달라지고 수용자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이 관점에서 맥루언은 쿨미디어와 핫미디어의 개념을 말한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든 매체들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정보의 정세도와 수용자의
참여도에 따라 쿨(cool)미디어, 핫(hot)미디어로 구분한 것이다.
즉, 정보의 양과 선명의 정도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쿨미디어 & 핫미디어
맥루한이 말한 쿨미디어와 핫미디어는 이렇다.
신문과 영화, 라디오는 핫 미디어 / 텔레비전, 전화, 만화 등은 쿨 미디어!
쿨 미디어는 핫 미디어보다 정보의 정세도가 낮아서 수용자의 높은 참여(상상력)가 요구되는 매체이다. 또, 맥루한은 그 시대의 지배적인 매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문명의 성격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핫 미디어 : '정보량이 많지만 참여를 요구하지 않는 미디어' 쿨 미디어 : '깊이 참여하고 관여하는 것을 요구하지만 정보량이 적은 미디어'
- 단일한 감각을 고도의 정밀도까지 확장하는 것, 여기서 맥루언이 말하는 고도의 정밀도라는 것은 데이터가 충실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예컨대 사진은 시각적으로 높은 정밀도에 있다. 하지만 만화는 지극히 근소한 시각적 정보를 보여주는데 불과하므로 낮은 정밀도에 있다. 따라서 사진은 핫 미디어이고, 만화는 쿨 미디어이다. 라디오는 귀에 주는 정밀도가 높기 때문에 핫 미디어, 정밀도가 낮은 전화는 쿨 미디어이다.
맥루한은 어떤 미디어가 정보량은 많으나 특정 단일 감각기관을 고도로 확장시켜 커뮤니케이션을 왜곡시키는 반면, 또 다른 미디어는 정보량은 적지만 모든 감각기관을 동시에 작용하게 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쿨/핫 미디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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