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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gaze)

응시(gaze)

영화이론이나 예술사와 같은 시각예술의 이론에서 응시는 욕망의 역동속에 붙잡힌 바라보는 행위를 기술하기 위해 사용된 용어이다. 응시는 그 대상물을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촉발된다. 응시의 이론은 바라보고 바라봄의 대상이 되는 행위의 일부인 복잡한 권력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응시는 환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 이론은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라캉에 의해 발전되었다. 라캉은 어떻게 개인이 자신의 욕망을 다루는가에 대한 그의 접근의 중심에 욕망을 두었다.

응시에 대한 현대의 이론들은 이 원래의 모델을 더 복잡하게 하여,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응시의 다양성을 논의하고 있다.

 

마셜 푸코는 이 '응시'라는 용어를 주어진 제도적인 환경에서 권력의 네트워크 내에서의 주체들의 관계를 기술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푸코에게 있어서 사회적인 제도들은 주체를 감시하고 표준화시키는 응시가 주체들의 활동을 계속 기억하고 있다가 결과적으로 훈육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응시는 누군가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오히려 그가 진입한 공간적이고 제도적으로 묶인 관계다.

 

영화 '이창'은 사진작가인 제프리(제임스 스튜어트)가 망원경으로 이웃 아파트를 은밀히 관찰하다 살해 사건의 징후를 포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중 하나다. 관음증이라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본능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원제 'Rear Window'(1954)

 

응시는 시작적인 관계를 묘사하는 이론 중에서 또 다른 중요한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열의나 욕망을 지닌채 뭔가를 바라보거나 주시하는 것을 말하는 응시는, 바라보기 그 자체가 아니라 특정한 사회적 맥락에서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 절시증은 보는 즐거움, 노출증은 보여지는 즐거움에 관한 것이다.

 

관음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라보는 쾌락을 즐기는 것으로 가학적이지는 않더라도 강력한 위치를 참축하는 부정적 의미를 수반한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의 위치가 관음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관음증의 메커니즘으로 이해했다.

위 사진, 영화'이창'에서도 주인공이 카메라를 통해 옆집(아파트)을 몰래 홈쳐보는 관음증에 관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멀비의 이론에 따르면, 카메라는 관음증과 사다니즘의 도구로 이용되며 카메라의 응시 앞에 있는 대상들을 무력화시킨다.

 

응시의 개념은 이미지에 대한 관습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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