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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뜩

충격의 도가니... 그 진실은...

공지영 소설 도가니가 9월 22일 영화로 개봉되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인화학교의 진실이 무엇이냐를 놓고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대한민국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사건을 요약하면...
지난 2000년~2004년 인화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이 교장, 교사, 교직원 등에게 성폭행 및 성취행을 당했고 1년 후인 2005년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인화학교 교사가 사건을 상담, 같은 해 11월 국가인권위에 성폭력 사건 진정, 2006년 가해 교사 성폭력 혐의로 징역 2년 선고 후 7월 행정실장 징역 1년 선고, 8월 인권위가 가해 교사 등 6명 검찰에 고발, 2008년 교장 징역 5년 선고 후 법정구속, 같은 해 7월 교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후 석방.... 2009년 소설 도가니 출판, 2011년 영화 도가니 개봉.

소설 도가니는 출간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영화 도가니는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가 발간됐을 당시 보다 황동혁 감독 영화 도가니가 개봉된 현재... 장애아동에 대한 성폭력이 이슈화 되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는 인화학교의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영화 한편으로 들끌었다는 점에서
오늘 문뜩... 사람들이 왜? 분노를 하는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단순히 사건을 보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전국에서 장애아동 혹은 장애인들에 대한 성폭력, 성추행에 대한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간 우리는 그런 사건들을 신문이나 TV뉴스로 접했을때... 어떻게 했는가?
검찰, 법원 등에서 장애아에 대한 성폭력 사건의 처벌이 솜방망이보다 가볍게 사건 종료되어도 우린 방관했다. 내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무심히 지나쳤고 또, 얘기하길 꺼려 했다.

(최근 대전과 충남에서 일어난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보면...)
지난 5월 대전의 한 고등학교 16명의 학생들이 지적장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뉴스를 신문과 TV를 통해서도 우린 접했다. 하지만, 가족과 장애인단체, 시민단체들 만이 이에 분노했고 재판결과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 사건이 사회에 떠오르기 1년전에는 충남 공주시의 범죄없는 마을에선 아무도 모르게 범죄가 일어났다.
마을 주민들이 장애여중생을 4년간이나 성폭행한 사실이 뒤 늦게 담임교사의 상담으로 세상에 들어났다.
이 사건의 더 충격적인 사실은 마을 주민 9명의 가해자 중 2명이 부자(父子)관계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번갈아가면
장애 여중생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힌것이다.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일어남에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뉴스에서만 보고 그냥 지나쳤고, 이러한 일들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모른척 지나쳤다.
영화 도가니가 개봉돼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리모두 이러한 사건들을 방관했던 것이다.
광주 인화학교의 사건을 광주지방경찰청에서 재수사를 한다고 한다. 6년이 지난 지금 재수사에 관심이 얼마나 갈지... 또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주목해볼만 하다.

어두운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나온 도가니가 세상의 빛이 되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